서울시체육회(이하 체육회)가 체육단체 최초로 '스포츠 성평등 위원회' 출범을 선언했다.
체육회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MeToo)운동을 자정의 계기로 삼고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기 위해 체육단체 최초로 스포츠 성평등 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성 평등 가치가 실질적으로 담겨 있지 않은 그간의 체육 정책으로 인해 여성의 낮은 참여율, 성폭력 문제를 비롯한 성차별 관행이 지속된다고 진단했다.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출발한 '스포츠 성평등위원회'를 통해 성 평등 가치와 문화의 확산을 기대하고 체육인들의 성 인지 감수성을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피해자의 신분 보장을 위한 전문 심리상담센터(성폭력 상담센터)와의 MOU를 통해 상시적인 성폭력(성희롱)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성폭력(성희롱)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신분 노출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전문 심리상담사의 지원을 통해 치유를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또 체육회 내 법무감사실과 함께 조사 후, 필요할 경우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으로 사건을 넘겨 법률 지원까지 병행할 계획이다.
'스포츠 성평등위원회'는 남윤신 덕성여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김미선 숙명여대 교수, 김양희 젠더 앤 리더십 대표, 박수진 변호사(법무법인 덕수), 박찬성 변호사, 배경희 아시아우슈연맹 기술위원(전 100인의 여성체육인 사무총장), 서상훈 연세대 체육교육과 교수, 신준철 여성신문 사업본부장, 조미혜 여성체육학회장(인하대 체육교육과 교수)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앞으로 체육 정책 전반에 성 평등 관점을 도입하고 체육유관단체, 지도자, 학생선수 등 다양한 구성원에 따른 맞춤형 성 평등 교육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젠더 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한 교육 활동과 여성 체육인의 권익 증진을 위한 성 평등 토크 콘서트 개최 등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남윤신 스포츠 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은 "체육단체 최초로 출범하는 서울시체육회의 스포츠 성평등위원회가 체육계의 성 평등 문화정착을 통해 여성 체육인의 권익을 증진하고 체육인들의 성 인지 감수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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