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파죽의 4연승으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선두 두산은 린드블럼의 역투를 등에 업고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의미있는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대2로 승리했다.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개막전에서 4⅓이닝 동안 8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던 린드블럼이다. 지난해까지 7년간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던 더스틴 니퍼트 대신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던 린드블럼. 기대가 컸지만 첫 모습은 아쉬웠다. 당시 김태형 두산 감독은 "볼끝이 밋밋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후 린드블럼은 빠르게 자신의 자리를 찾고 있다.
3월 30일 KT 위즈전 6이닝 1실점 선발승, 4월 7일 NC 다이노스전 7이닝 3실점 선발승, 4월 13일 넥센 히어로즈전 8이닝 무실점 선발승. 이날 승리로 4승1패를 마크했다. 다승 단독선두. 이날 린드블럼은 1회 30구를 넘게 던지며 2실점 할 때만 해도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에이스 답게 위기를 헤쳐 나갔다. 투구수를 절약하며 2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백미는 두산이 3-2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7회초였다. 한화 7번 오선진에게 우중간 안타, 8번 지성준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9번 대타 김회성 삼진-1번 정근우 내야플라이-2번 양성우 1루수 땅볼 등 세명을 범타로 솎아냈다. 특히 양성우를 상대로 던진 마지막 116구째 구속은 이날 린드블럼의 최고구속(150km)이었다.
린드블럼은 6가지 구종을 화려하게 섞으며 한화 타자들을 농락했다. 직구,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 커터까지. 위기에서는 더욱 강해지는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린드블럼이 7회초 대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자 2회 3득점 이후 6회까지 침묵하던 두산 방망이도 화답했다. 두산은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1사 1,2루에서 5번 양의지의 1타점 중전안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대타 류지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2로 달아났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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