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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위치'는 꽤 좋은 조건 속에 시작했던 작품이다. '최강칠우' '수상한 가정부' 등을 집필한 백운철 작가의 차기작이었던데다 '한류스타' 장근석, '대세 배우' 한예리, '악역 끝판왕' 정웅인까지 등판해 큰 관심을 받았다. 전작이었던 SBS '리턴' 갖은 논란 속에서도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기 때문에 '스위치'의 강세장이 예고됐던 바다. 실제로 '스위치'는 지난 3월 28일 7%, 7.9%의 시청률을 기록, 수목극 1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3회 방송부터 조금씩 시청률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방송 2주 만에 5~6%대 시청률로 내려앉았고, 그 사이 '추리의 여왕2'가 막판 스퍼트를 내며 순위가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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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도찬은 자신이 별장에 갔던 날짜가 4월 4일이었지만, 최정필의 딸인 최민아의 사망 날짜가 6월 10일로 되어있다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 사실을 확인하고자 최정필의 뒤를 밟은 사도찬은 최민아의 영정사진을 든 금태웅과 그 뒤를 쫓는 최정필의 모습을 포착하고 불곰이 금태웅이라 확신했다. 이에 사도찬은 "금태웅. 너를 보기까지 20년이 걸렸어. 기다려. 한발씩 한발씩 다가가 줄 테니까"라고 분노했다. 그리고 조직의 보스처럼 조성두 앞에 나타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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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근석은 유들유들한 천재 사기꾼 사도찬으로 능청을 떨다가도 불곰의 정체에 다가갈수록 싸늘하게 돌변하는 극과 극 감성 연기를 보여주며 흥미를 돋웠다. 이미 유쾌하고 발랄한 사도찬과 진중하고 묵직한 카리스마를 뽐내는 백준수(장근석) 캐릭터로 1인 2역 연기를 인정받은 그가 점점 감정의 진폭을 넓혀가며 극의 전개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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