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테이블세터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KT는 최근 6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주말 잠실에서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줬고, 17∼19일 수원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홈 3연전도 모두 졌다.
3연승을 두차례 하며 상승세를 이어 2위까지 치고올라갔던 KT는 10승12패로 승률 5할 아래의 성적으로 현재 5위로 내려앉았다.
6연패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은 7.24로 꼴찌다. 선발이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초반부터 밀려 패한 경기가 많았다. 19일 경기서는 선발 피어밴드가 7이닝 4실점으로 준수하게 막아냈지만 9회초 마무리 엄상백이 통한의 2점을 내줘 5대6으로 역전패 당했다.
타선도 문제다. 6연패 기간 동안 팀타율이 2할7푼7리로 6위. 그래도 4번 윤석민(타율 0.440)과 유한준(타율 0.565), 6번 박경수(0.350)는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문제는 테이블 세터였다. 1,2번으로 나선 타자들의 출루가 많지 않았다. 6연패 기간만 봐도 심우준이 7타수 1안타, 오태곤이 3타수 1안타, 이진영이 8타수 1안타, 홍현빈이 4타수 1안타였다. 1번타자의 타율이 1할6푼7리에 그쳤다. 출루율은 2할5푼9리.
2번도 마찬가지. 6경기 내내 강백호가 2번을 쳤는데 타율이 1할6푼7리(24타수 4안타)에 머물렀다.
게다가 3번 로하스까지 부진에 시달려 감이 좋은 4,5,6번 앞에 주자가 거의 없었다.
시즌 전체를 보면 KT의 1번타자 타율은 2할6푼으로 전체 4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확실한 1번 타자가 없다. 당초 1번으로 점찍었던 정 현이 2할3푼5리의 타율로 부진을 보이다가 2군으로 내려갔다. 오태곤도 1번에선 타율이 2할3푼8리에 그친다. 심우준이 타율 3할1푼3리로 좋았지만 최근에 타격감이 떨어져있다. 확실한 1번타자는 없는 상태다.
2번은 거의 강백호가 책임졌는데 초반엔 좋았으나 현재 타율은 2할6푼1리로 그리 좋은 것이 아니다.
KT로선 초반부터 1,2번의 테이블세터가 많은 출루를 하면서 상대의 수비를 흔들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압박을 하지 못하고 있어 연패와 함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KT의 분위기를 살릴 테이블세터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질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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