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아더 장군' 열풍이 불고 있다.
SK 와이번스의 '외인 거포' 제이미 로맥이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모두 담장을 넘겼다. 17일 멀티홈런에 이어 18일 리그 역대 최단 공동 3위(20경기) 10호포, 19일에도 투런포를 쳤다. 타율은 4할7리로 유한준(KT·4할2푼3리)에 이은 2위, 타점(29점), 홈런(11개), OPS(장타율+출루율·1.353), 타자 부문 WAR(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2.12)은 1위다. 102경기서 31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기록은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트레이 힐만 SK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로맥이 지난해 정경배 타격코치로부터 타격 매거니즘을 보완 받았고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며 "올 시즌에는 지난해엔 보이지 않았던 스윙 선택이나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을 만들어 후속 타자에게 흐름을 이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윙 선택이나 선구안 부분에서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20일부터 시작되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로맥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로맥은 지난해 롯데전에서 42타수 15안타(6홈런), 타율 3할5푼7리를 기록했다. 사직구장에서도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의 불안한 마운드 사정과 최근 로맥이 보여주는 '거포 본능'을 대입해보면 이번 원정길에서도 타격감을 충분히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한편, 힐만 감독은 최근 6연승의 흐름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힐만 감독은 "로맥이나 최정 등의 활약도 좋지만 타자-투수 모두가 서로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오늘 미팅을 통해 선수들에게 이기적인 모습 없이 서로를 위하는 부분에 대해 칭찬했다. 화합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미소를 머금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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