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한국시리즈 이후 다시 만난 호랑이와 곰의 맞대결.
두산 베어스가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두산은 20일 잠실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에 힘입어 6대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17승5패를 마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주중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쓸어담은 KIA는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멈춰서 11승10패를 기록하게 됐다.
장원준은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10.61에서 8.39로 크게 낮췄다. 그러나 KIA 선발 한승혁은 최고 157㎞짜리 직구를 뿌리고도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4⅓이닝 동안 7안타 4볼넷을 허용하며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장원준의 호투가 진행되는 동안 두산 타선은 3,4회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3회말 선두 류지혁의 우전안타, 최주환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박건우의 내야 땅볼때 류지혁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은 계속된 2사 3루서 양의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2-0으로 앞서 나갔다.
4회에는 선두 김재호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1사후 오재원의 볼넷과 2사후 최주환의 볼넷이 나왔고, 상대의 폭투로 2,3루가 되자 박건우가 좌측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5-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에도 볼넷으로 걸어나간 양의지가 2루를 훔친 뒤 조수행의 우중간 3루타로 득점을 올려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6회초 김주찬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8회 김선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KIA는 9회에도 김민식의 2타점 적시타로 맹추격을 이어갔지만, 2사 1루서 김주찬의 잘 맞힌 타구가 좌익수 정면을 향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두산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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