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8.7 패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이렐리아'의 리워크다.
이렐리아는 한때 '잭스'와 함께 탑 라인을 상징하는 챔피언으로 손꼽히며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메타의 변화와 클래식한 스킬 구성, 신규 탑 챔피언들의 출시 등으로 인해 점차 위상을 잃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8.7 패치로 이렐리아의 리워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전반적인 스킬 구성 및 챔프 운용법 등 많은 것이 변경됐다.
먼저 패시브 스킬인 '아이오니아의 열정'은 근처 적군 챔피언 수에 따라 강인함 효과를 부여하는 효과에서, 스킬 적중 시 표식이 쌓이고 중첩됨에 따라 기본공격에 추가 마법피해가 적용되도록 변경됐다. 특히, 최대 중첩을 달성했을 때 공격속도 증가와 함께 적 보호막에 추가피해를 주기 때문에, 과거 수비적인 패시브 스킬에 비해 공격성이 한층 강화되면서 브루저의 특색이 살아났다.
화려한 움직임으로 이렐리아의 대표 스킬로 알려진 Q스킬 '칼날쇄도'는 최대한 원형이 유지됐다. 다만 기존 Q스킬이 적 처치시 재사용 대기시간 초기화 효과를 얻었다면, 변경 후 적 처치는 물론 패시브 표식이 남아있는 대상에게 스킬을 사용해도 재사용 대기시간이 초기화된다.
과거 이렐리아가 Q스킬을 한 번 사용하고 나면 적에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대규모 한타에서 존재감이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다른 스킬과의 연계로 표식을 적극 활용한다면 유저의 숙련도에 따라 대규모 한타에서도 뛰어난 존재감을 선보일 수 있다.
W스킬 '비천어검류'는 '저항의 춤'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되면서 완전히 다른 스킬이 됐다. 비천어검류는 사용시 고정피해와 체력회복 능력을 얻는 비교적 단순한 메커니즘이었는데, 저항의 춤은 스킬 사용시 이렐리아가 받는 피해량이 감소하며 오래 충전할수록 강해지는 검기를 일직선상으로 분출한다. 채널링 스킬임에도 적이 시전을 멈출 수 없기 때문에 Q스킬로 적진 한가운데 들어가더라도 일정 부분 버틸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E스킬 '균형의 일격'은 '쌍검협무'로 변경됐다. 균형의 일격이 이렐리아 체력에 따라 적을 기절시키거나 둔화시키는 스킬이었다면, 쌍검협무는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발동되는 범위 기절 스킬이다. E스킬로 여러 명의 적을 맞출 경우 패시브 표식을 남겨 유연하게 Q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궁극기는 '초월의 검'에서 '선봉진격검'으로 바뀌었는데, 스킬을 사용하면 하단이 뚫린 다이아몬드 형태로 칼날들이 결계를 생성하고 적이 결계를 통과할 때 둔화 효과와 더불어 기본 공격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기존 궁극기가 단순한 데미지 딜링 형태의 매커니즘이었다면, 변화된 궁극기는 특정 범위에서 상대방의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게 되면서 보다 팀적으로 도움이 되는 구성을 갖췄다.
전체적으로 이렐리아의 플레이 난이도가 상승했고 기본적인 운용법이 바뀌면서 혼란을 느낄 수 있지만, 스킬 간 연계와 한타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조금 더 범용적인 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렐리아는 비교적 최근 이뤄진 리워크에도 불구하고 전적검색 사이트 OP.GG에서 51%의 준수한 승률을 기록하며(19일 기준), 강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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