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우완 사이드암 선발 투수 김재영이 승리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재영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2실점을 기록해 시즌 2승째 달성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김재영은 5회까지 무실점하며 모처럼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3㎞까지 나왔고, 포크볼(111~130㎞)과 커브(118~121㎞)의 제구가 좋았다. 5회까지 단 2안타만 내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김재영은 6회 들어 투구수가 많아지자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우전안타를 맞더니 후속 이정후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고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 틈에 2루 주자 박동원은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1, 3루에서 김재영의 투구수는 정확히 80개가 됐다. 팀이 3-0의 다소 여유롭지 않은 리드를 하고 있던 터라 한화 한용덕 감독은 서둘러 필승조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렸다. 투구수는 많지 않아도 김재영의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송은범이 승계주자 실점을 하고 말았다. 김하성을 상대로 폭투를 하며 1사 2, 3루를 허용한 송은범은 볼카운트 3B에서 4구째에 김하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3루 주자 박동원이 여유있게 홈에 들어왔다. 이어 송은범은 다음 타자 마이클 초이스에게도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2점째를 내줬다. 이는 모두 김재영의 자책점으로 계산됐다.
송은범은 계속 제구가 흔들렸다. 김태완에 이어 김민성에게도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다행히 다음 타자 이택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 김민성을 2루에서 잡아내며 동점까지 내주진 않았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김재영이 승리투수가 될 수 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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