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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키우는 두 마리의 러시안블루 종 모녀는 한마리는 시크하게 반응이 없었고, 또 한마리는 무서움을 많이 타 숨기에 바빴다. 불러도 답이 없는 상대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것은 고나은의 몫이었다. 하지만 고양이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놓을 때면 눈빛은 빛나고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고나은은 그렇게 '초보 집사'의 티를 벗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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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반려묘와 첫 만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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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와 보라를 키우면서 느낀 집사로서의 매력은?
─개냥이라면, 사고뭉치 보라인가?
아니에요. 오히려 보라가 정말 도도한 고양잇과이고 블루가 개냥이에 가까워요. 지금은 낯선 곳에 와서 경계하는 중이지만 평소에도 블루가 먼저 제게 다가와 쓰다듬어 달라며 애교를 부려요. 반면 보라는 2년간 함께 살면서 가까이 있어 본 적이 없어요. 하하. 아마…, 오늘이 처음인 것 같아요. 얼마나 도도한지 몰라요. 제가 불러도 안 오는데 보라에게는 제가 더 사랑을 갈구하는 편이죠(웃음). 보라는 제가 모시는 주인님이세요. 아주 가끔 조용히 와주셔서 '나를 한 번 만져도 좋다'라는 식으로 머리를 내밀죠. 이런 점이 바로 고양이의 매력이죠. 너무 다가와도 부담스러운데 고양이는 어쩌다 한 번 애교를 부려주니까 집사들이 푹 빠질 수밖에 없죠. 이 맛에 고양이랑 같이 사나 봐요. 하하.
soulhn1220@sportschosun.com, 영상취재=변은영 기자 euny630@sportschosun, 한예지 인턴기자 hyyyj226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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