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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때마다 방망이가 춤을 췄다. 0-0 균형이 이어지고 있던 3회초,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주환은 롯데 선발 레일리가 던진 142㎞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배트를 돌렸다. 중견수 키를 넘어 담장에 꽂치는 스리런포. 그동안 롯데 선발진 중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였던 레일리를 뒤흔들었다. 나주환에겐 지난달 25일 롯데전 이후 한 달여 만에 맛본 시즌 2호 홈런이었다. SK가 6-0까지 앞서가던 6회초에는 바뀐 투수 배장호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멀티 홈런'을 찍었다. 롯데가 6회말 4점을 얻으며 7-4가 된 7회초 2사 만루에서도 나주환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3루수 왼쪽으로 빠지는 싹쓸이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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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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