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AS로마전을 앞두고 팬들에게 상대팀에 대한 존중을 당부했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5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각),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AS로마와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갖는다.
클롭 감독은 24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이달 초 맨시티와의 8강전에서의 서포터들이 상대 버스를 훼손시키는 등 과열된 분위기가 재발할까 경계했다. 팬들을 향해 상대 팀을 향한 각별한 존중을 당부했다. "경기장 안에서는 맨시티전처럼, 아니 그보다 더해도 좋다.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우리가 상대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리스펙트(존중)을 보여주길 부탁드린다. 우리는 전세계를 통틀어 최고의 분위기로 공인받은 훌륭한 축구클럽이자 독보적인 축구가족이다. 그러니 상대 버스에 뭔가를 던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AS로마가 받아야할 존중을 보여달라. 우리는 피치위에서는 적이지만 나는 그들에게 리버풀 사람들, 이 도시, 우리 클럽의 정신이 얼마나 멋진지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위한 각오도 다졌다. "챔스 4강은 빅게임이지만, 인생에 한번뿐인 경기는 아니다"라고 했다. 클롭 감독은 이니 2013년 도르트문트 사령탑 시절 웸블리에서 챔스 결승 무대를 밟아본 경험이 있다. "나는 이미 4강 경험이 있다. 이번이 두번째다. 만약 결승에 오른다면 이 또한 두번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 드문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만약 우리 선수들의 태도에 작은 의심이라도 있다면 기회를 잡으라고 말하겠지만 그러지 않았다. 우리는 이미 같은 열정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것이 하나의 단계라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는 충분히 자격이 있다. 이 판타스틱한 상황을 즐길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축구를 한 후 결과를 한번 지켜보자"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PFA 올해의 선수상에 빛나는 모하메드 살라가 '친정팀' AS로마와의 결전에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탈리아 수비수들은 친선 경기를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살라 역시 이들이 더 이상 전 팀 동료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 골로 받아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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