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볼 수 없는 광경도 아니지만 흔한 광경도 아니다.
김진욱 KT 위즈 감독과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양팀의 경기에 앞서 훈련 시간에 그라운드 위에서 만나 몇분간 대화를 나눴다.
보통 홈팀과 원정팀의 경기 전 훈련시간이 다른 관계로 양 팀의 감독은 서로 멀리서 목례를 하는 경우가 많다. 만날 일이 있으면 후배가 선배 감독실에 따로 찾아가서 만남을 갖는다. 하지만 이날 KT위즈파크에서는 양팀 감독이 홈 플레이트 옆에 서서 대화를 나눴다.
더그아웃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취재진도 양 팀 감독이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궁금증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선수 있으면 좀 달라고 했더니 없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양팀의 고민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화였던 것. 롯데는 강민호를 삼성 라이온즈에 보낸 후 확실한 주전 포수가 없어어 고민중이다. KT도 불펜 부진으로 힘든 시즌을 치르고 있다. 감독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실마리를 풀어보려고 할 수밖에 없고 적이지만 대화를 나눠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수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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