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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방송에서 미국으로 떠나려는 은태를 붙잡고 눈물로 애원한 유하. 희귀 혈액형을 가진 딸 은수에게 수혈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은태였기 때문이다. 딸의 지정 수혈자가 돼주면 어떻게든 지원금을 받아주겠다고 약속한 유하는 자한병원 이사장 연찬구(최정우)의 신사업 투자 유치 책임자 제안을 받아들였다. 해아물산 며느리의 위치와 인맥을 이용하기 위한 제안임을 알았지만, 딸의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유하의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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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태는 매형 찬구의 배신에도 그를 원망하지 않았다. 매형이 밉지 않냐는 누나 정진희(김미경)의 물음에 "누나 남편이고 다연이 아버지잖아. 매형이 돈에 연연하는 거 다 가족 건사하겠다는 책임감이기도 하니까"라며 그를 이해했다. 일찍이 돌아가신 엄마와 해외 봉사로 외국을 떠돌던 아버지 대신 가족들을 지켜온 은태. "아버지처럼 무책임한 사람 안되려고, 책임질 가족을 안 만든다"던 은태의 말이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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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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