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를 끝낸 김선아를 만났다.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배유미 극본, 손정현 연출)는 성숙한 사람들의 서툰 멜로를 그린 작품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손무한(감우성)과 그를 사랑하는 안순진(김선아)의 러브스토리를 코믹하면서도 먹먹하게 그려냈다. 특히 최종회에서는 안순진과 손무한이 특별한 하루를 맞이하는 모습과 함께 몰입도 높은 연기가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김선아는 극중 안순진 역을 맡아 코믹과 멜로를 오가는 연기로 '인생캐를 추가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선아는 앞서 김선아, 박복자에 이어 안순진에 이르기까지 공감되는 캐릭터들을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바 있다. 김선아는 시청자를 웃기고 울렸던 안순진을 완성,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를 선사했다. 김선아의 연기에 안방의 찬사도 이어졌다. 극에 활력을 더해줬던 코믹 연기부터 딸을 잃은 엄마의 애끓는 오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은 배신감을 담은 눈물 연기까지 매회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공감 여신'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김선아는 예지원과의 케미에 대해 "무섭다. 뭐가 나올지 모른다. 준비를 너무 많이 해온다. 막판엔 눈을 못 봤다. 눈만 보면 자꾸 웃어서 눈을 못 바라봤다"고 말했다.
예지원과 했던 장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서는 "애드리브는 모르겠지만, 준비를 많이 해온다. 예지원이 '이건 어떨까요'하면, 감독님이 '예지원 씨 다음 작품에서 하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선아는 "저는 부탁을 했는데 저는 춤 추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그게 너무 급하게 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새벽 촬영이 끝나고 월미도로 넘어가서 거기서 잠깐 안무를 배우고 동선을 체크해서 바로 촬영을 시작했다. 그렇게 한 것 치고는 그림이나 이런 것들이 너무 신나게 잘 나왔다. 지금은 꿀꿀하다 싶으면 그걸 보면 너무 좋다. 너무 좋았던 장면이다"고 추억했다.
김선아는 예지원에 대해 "얼마 전에 요가를 하는 장면이 있었다. 요가를 가르치는 장면이었다. 무한이랑 저한테. 그런데 와서는 연구를 해오신 거다. '순진이는 아무것도 안 해도 될 거 같고 무한은 물구나무 서기를 해서 순진이가 발을 잡고있으면 괜찮을 거 같다'고. 감독님이 '그건 다음 작품에서 하시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무한 오빠한테 물어보겠다고 했는데 '다음 작품에서 하라'고 하셨다. 밥 먹은지 얼마 안 됐는데 물구나무는 힘들 거 같았다. 연구를 많이 해오셔서 재미는 있었다"고 밝혔다.
또 김선아는 "예지원과 많이 친해졌지만, 조금 더 시간이나, 붙는 신이 많았으면 좋았을 거 같다. 박시연 씨도 그렇고 나오는 가족들도 한 다섯 번 뵀나 그렇다. 그런 것들이 참 많이 아쉬운 거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40부작으로 기획됐던 '키스 먼저 할까요'는 지난 24일 7.4%와 9.1%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마지막까지 짠하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어른 멜로'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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