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지난 달 22일, 한 여성이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겉옷이 다 벗겨진 채, 의식을 잃은 여성을 짐짝처럼 끌고 가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있었던 것. 영상 속 남녀는 3개월간 교제를 한 연인사이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른바, '부산 데이트폭력' 사건. 도대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피해자가 꺼낸 그날의 이야기
'속보인' 제작진은 사건 직후 바로 피해자인 혜정(가명)씨를 만날 수 있었다. 가해 남성은 현재 구치소에 있지만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사건이 발생한 부산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그녀. 조심스럽게 그날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그녀에게 악몽과도 같았던 3월 20일부터 21일까지의 기억을 되짚어 본다.
#부산 데이트폭력 사건의 전조증상
지인의 소개로 올해 초 교제를 시작한 혜정(가명)씨와 우영(가명)씨. 현재, 사건의 피의자가 된 우영 씨는 사귄지 한 달 정도 됐을 무렵 연락 문제로 처음 폭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는데.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 전엔 직접적인 신체적 폭력까지 가했다는 것.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두 사람 사이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그는 왜 괴물이 되었나?
한편 피의자 우영 씨에 대해 탐문 중이던 제작진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했던 경찰이 그가 얌전하게 체포에 응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한 것. 하지만 지구대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혜정 씨에게 문자로 협박과 회유를 했던 우영 씨. 그렇다면 두 얼굴의 우영 씨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우영 씨를 잘 알고 있다는 지인을 통해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그리고 혜정 씨가 제작진에게 어렵게 공개해준 하나의 영상. 17초 분량의 영상은 우영이 혜정 씨를 자신의 집에 감금 시켜놓고 찍을 당시의 것. 짧지만 정확하게 담긴 우영의 목소리를 통해 그의 심리를 분석해본다.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용기를 냈다는 피해자의 이야기와 데이트폭력 가해자의 심리가 오는 26일(목요일) 저녁 8시 55분 KBS2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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