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4월 24일 녹화를 마쳤다.
이날 녹화는 2009년 4월에 스케치북 무대에서 첫 인사를 드린 MC 유희열이 395번째 인사를 드리게 된 날로 유희열의 스케치북 9주년 특집 녹화로 진행됐다.
"너의 이름은."이라는 주제의 9주년 특집은 인디씬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그 누구보다 무대가 간절한 싱어송라이터들에게 무대를 아낌없이 내어준다는 취지로 구성되었다. 조금은 생소할지 모르지만 이번 녹화로 인해 더 많이 알려지게 될 이름의 주인공들은 양다일, 리차드파커스, 슈가볼, 아도이, 자이로, 오존 6팀으로 모두가 하나같이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짧지만 강렬한 한 곡의 노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각양각색의 매력을 발산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현장에 모인 약 1,200명의 관객들이 이들의 성공적인 첫 걸음을 응원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특별히 이날 녹화에는 전 객석에 출연진의 소개를 담은 소책자가 제공되었는데, 한 팀 한 팀이 등장할 때마다 관객들이 책자를 정독하며 아직은 낯설지만 앞으로 더 많이 알려질 이들의 이름을 눈에 담는 이색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또한 이 날은 MC 유희열이 영화 '너의 이름은.'의 주제곡을 건반으로 연주하며 스케치북의 문을 열어 여느 때보다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스케치북 무대에는 9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세 팀의 축하 사절단 공연도 이어졌다. 첫 번째 축하사절단은 5년 전 스케치북 무대로 처음 이름을 알린 '인디 여왕' 선우정아였다. 스케치북 첫 출연 당시 무대 위에서 한 발짝 떼기도 어려웠다는 선우정아는 "어느새 시간이 흘러 여유가 조금 생겼다"며 이번 녹화에 첫 출연한 팀들의 마음에 공감을 표했다.
두 번째 축하사절단은 이 날 유일한 댄스무대를 선보인 정승환이었다. 정승환은 이 날 일명 '방탄조끼소년단'으로 방탄소년단 못지않은 발재간을 선보이며 예상 밖의 댄스 무대를 공개해 발라드 세손에서 댄스 세손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마지막 축하사절단은 각종 페스티벌에서 1순위 헤드라이너로 꼽히는 '인디 왕' 소란이었다. 능수능란한 무대매너로 등장과 동시에 객석을 사로잡은 소란은 진정한 공연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 날 녹화의 마지막에는 모든 무대를 지켜본 관객들이 6인의 출연진 중 가장 기억하고 싶은 이름, 다시 한 번 노래와 이야기를 듣고 싶은 뮤지션에게 직접 소중한 한 표를 던졌고 그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MC 유희열은 녹화의 말미에 "오늘 출연한 분들의 이름을 꼭 기억해 두셨다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해 다시 한 번 이번 녹화의 취지를 상기시켰다.
양다일, 리차드파커스, 슈가볼, 아도이, 자이로, 오존, 선우정아, 정승환, 소란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9주년 특집 "너의 이름은."은 4월 28일 토요일 밤 12시 15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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