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가 22년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이니에스타는 28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훈련장인 시우타트 에스포르티바 조안 감페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내 꿈은 이 팀에서 성공하는 것이었다"라며 "난 내 꿈을 이뤘다. 동료들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이니에스타는 22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만 뛴 프랜차이스 스타다. 1996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니에스타는 2002년 바르셀로나 1군 무대에 데뷔해서 총 16시즌을 뛰었다.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과 함께 바르셀로나 티키타카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니에스타의 창의적인 플레이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었다.
이니에스타는 지난 22일 열린 국왕컵 결승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골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결승전. 이니에스타는 종료 직전 벤치로 들아가면서 바르셀로나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는 공식 발표를 통해 바르셀로나 퇴단 사실을 전했다.
이니에스타는 지난해 10월 재계약을 맺고 남은 선수 생활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내려 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슈퍼리그 팀들의 구애를 받은 뒤 중국 무대에 진출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펼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중국행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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