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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취재진 앞에 선 박예린은 "선발전을 많이 준비하고 나왔다. 기록이 완전 맘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준비한 만큼 나와서 기분은 좋다"고 반달 눈웃음을 지었다. 안세현을 비롯한 실업 언니들을 모두 제친 여고생은 담담하고 겸손했다. "아직 실감이 안난다. 많이 부족하다. 더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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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영 50m, 100m 200m에서 한국최고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안세현은 박예린의 롤모델이자 가야할 길이다. "언니와 다섯살 차이가 난다. 어렸을 때부터 언니를 보면서 수영을 해왔다. 같이 붙어서 이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기분 좋다"고 했다. "작년 선발전때도 50m에서 이기고, 100m에서는 2초차로 졌다. 올해는 100m에서도 간격을 조금 줄였다"고 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4위에 오른 안세현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데 대해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하다. 더 노력해서 국내 말고 국제대회에서도 이렇게 같이 경쟁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 처음 나갔는데 22위에 그쳤다. 50m 한종목에만 나갔다. 아시안게임 50m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 100-200m도 웬만큼 성적이 나오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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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때 시작한 수영은 이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수영은, 자라면서 점점 더 좋아졌다. 그래서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것같다"며 생긋 웃었다. '고3' 박예린이 8월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도전하게 됐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 겸손하지만 당찬 대답을 내놨다. "이제 정말 고3이 시작된 것같다. 실력이 아주 뛰어난 선수가 아니니까, 더 열심히 노력해서, 아시안게임에선 결승에 가고, 이 기록을 더 앞당기고 싶다."
광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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