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더스틴 니퍼트가 올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에이스의 모습을 보였다.
니퍼트는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7⅓이닝 동안 7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인 22일 대구 삼성전서 6이닝 5안타 2실점(1자책)을 보인 이후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다.
초반 불안한 피칭을 했던 니퍼트는 갈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KT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빠른 공을 앞세운 특유의 파워 피칭이 KIA 타선을 잠재웠다. 1회초 3명의 타자를 가볍게 제압한 니퍼트는 2회초 선두 4번 최형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5번 나지완과 6번 서동욱, 7번 최정민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 위기없이 마쳤다. 3회초엔 2사후 1번 버나디나에게 우측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2번 이명기를 1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첫 위기를 잘 넘겼다. 2-0으로 앞선 4회초에도 1사후 최형우에게 또 안타를 맞았으나 아무렇지 않게 이후 2명의 타자를 잡아냈다. 5회초엔 하위타선 3명을 가볍게 제압.
5회까지 투구수가 68개밖에 되지 않았다. 경기전 KT 김진욱 감독이 "니퍼트가 이전 2경기 연속 100개 이상을 던져 오늘은 100개 안으로 투구수를 조절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는데 100개 이내로도 충분히 7이닝 이상 피칭이 가능했다. 빠른 승부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투구수도 줄였다. 볼넷도 하나도 없었다. 그만큼 구위가 좋았다는 뜻.
6회초도 단 7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시킨 니퍼트는 7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첫 실점을 했다. 선두 4번 최형우에게우중간의 2루타를 맞았다. 5번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6번 황윤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루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이후 2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했다.
7회까지도 91개에 그치자 8회초에도 나왔다. 선두 9번 김선빈을 삼진으로 잡았는데까지는 좋았지만 1번 버나디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2번 이명기에게도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투구수는 107개. 결국 이상화로 교체됐다. 이상화가 후속 타자 3명에게 연달아 4사구를 내주는 바람에 니퍼트가 출루시킨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니퍼트의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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