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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사인 커닝 논란 이후 거짓말같은 연승 행진을 벌인 것이다. 무려 8연승. 29일 삼성 라이온즈에 7대8로 패하며 연승 행진이 중단되기는 했지만, 5-8로 패색이 짙던 9회말 1점차까지 쫓아가 연승 못지 않은 상승 기운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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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LG의 연승을 냉정하게 보면, 운도 따랐다. 만약, 사인 커닝 사건으로 팀 분위기가 축 처진 가운데 강팀을 만나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패해 4연패를 기록했다면 그 다음 시나리오는 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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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약팀을 상대하더라도,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이길 수 없다. 그러므로 LG의 연승 공적을 억지로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 분명히 시즌 초와는 달라진, 끈끈한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4번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빠진 것을 생각하면 더욱 기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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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난적 한화 이글스, 그리고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6연전을 벌인다. 한화와는 첫 맞대결이다. 한화도 좋을 때는 좋고, 안좋을 때는 안좋은 오락가락 야구를 하고 있지만 분명 쉬운 상대가 아니다. 순위도 5위로 잘 버티고 있다. 지난해에도 최종 순위는 6위로 8위 한화에 앞섰지만, 상대전적은 7승9패로 밀렸다. 키버스 샘슨, 제이슨 휠러 원투펀치가 LG를 상대로 출격할 차례다. 로테이션을 앞당기면 4일을 쉬고 마지막 경기에 'LG 킬러' 김재영이 나설 수도 있다.
이번 주 고비를 LG가 잘 넘긴다면 향후에도 연승 기간 보여준 탄탄한 야구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투수진이 워낙 좋기 때문이다. 다만 긴 연승을 거두다 마지막 삼성전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는데, 이 연승 후유증이 발생한다면 한 주가 꼬이며 다시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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