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늘(28·21기)이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챔피언에 올랐다. 29일 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14경주로 치러진 '제24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치고 나오는 뒷심이 빛을 발했다.
경기 전, 예상 판도는 혼전이었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고들 봤다. 정하늘은 그 중에서도 약간 '외면'을 당했다. 전문가들 예상에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사실 '핫 이슈메이커'는 신예 23기 강 호였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경륜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년 넘게 아마 최강으로 군림하다 뛰어든 프로무대. 실력은 여전했다. 데뷔와 함께 특선급 입문, 승승장구했다. 당연히 이번 경기 신-구 대결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준결승을 통과하지 못했다. 선배들이 노련미에 밀렸다.
같이 관심을 모았던 22기 최래선도 벽을 못넘었다.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대신 90년대생 듀오 정하늘과 윤민우(20기)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병하(13기)와 이현구(16기)는 베테랑의 관록을 내세웠다.
베테랑들에게는 더욱 절실한 무대였다. 이현구는 지난해 슈퍼특선반 중 유일하게 대상경주 무관에 그쳤다. 지난 시즌 랭킹 3위 박병하는 올해 8위까지 내려앉았다. 재도약의 발판이 필요했다. 반면 정하늘과 윤민우는 세대교체를 외쳤다. 신-구, 수도권-경상권의 대결구도가 펼쳐졌다.
경주 초반은 예상대로였다. 수도권과 경상권, 지역구도로 흘렀다. 이 구도는 김민준(22기)의 기습선행으로 깨졌다. 더 이상 '같은 편'은 없었다. 자력승부 양상으로 바뀌었다.
이현구가 힘을 냈다. 앞선을 장악했다. 정하늘은 뒤를 따르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결승선을 앞둔 막판 스퍼트. 이 뒷심 구간에서 순위가 엇갈렸다. 정하늘이 이현구를 제쳤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에 힘이 부쳤던 이현구로서는 아쉬움이 진했던 순간이었다.
정하늘은 경기 뒤 "스포츠조선배에서 우승을 해 무엇보다 기쁘고, 응원을 보내주신 경륜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는, 더 열심히 하는 정하늘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한 정하늘은 상금 1400만원과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2위 이현구는 1100만원, 3위 박병하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졌다.
한편, 선발급 결승에서는 하동성(18기), 우수급에서는 공민우(11기)가 각각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광명=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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