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유망주 김민우(23)가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지난 30일 김민우의 1군 복귀 임박을 알렸다. 한 감독은 "이번주 김민우에게 선발 기회를 줄 생각이다. 2군에서 최고구속 149㎞를 찍었다고 들었다. 직구 평균구속도 145㎞나 나왔다. 다른 보완점이 없진 않지만 구속은 밸런스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기대를 걸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대구 3연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LG 트윈스와의 주중 대전 3연전은 키버스 샘슨(1일)-제이슨 휠러(2일)-배영수 또는 김재영(3일) 순이다.
김민우는 윤규진의 순번에 일단 들어오게 된다. 김민우는 스프링캠프부터 한 감독이 5선발을 염두에 두고 기회를 부여한 유망주다. 하지만 올시즌 2경기(선발 1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1.25로 부진했다. 김민우는 4월 4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동안 2군에서 선발 수업을 쌓았다. 2군 4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91. 썩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구속은 많이 올라왔다. 2군 코칭스태프도 김민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화는 지금 토종 선발자원이 부족하다. 불펜은 마무리 정우람을 필두로 셋업맨인 송은범, 롱릴리프 안영명 이태양, 필승조 박상원 서 균이 매번 잘해주고 있다. 문제는 방망이 부침과 부족한 선발진이다. 외국인 원투펀치 샘슨과 휠러는 최근 좋아지고 있다. 김재영은 토종선수 중 최고구위다. 배영수는 관록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힘에 겨운 모습이다. 5선발이 없는 상황이다. 불펜요원을 당겨쓸 수 있지만 한 감독은 현재의 마운드 틀을 유지키로 했다.
한화는 지난달 2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18세 고졸 신인 김진욱을 선발로 기용한 바 있다. 김진욱은 2이닝 동안 3안타 4사구 3개, 2실점을 기록했다. 한 감독은 "김진욱은 당분간 불펜에서 뛴다. 선발 경험은 좀 색다른 동기부여를 위해서였다. 선발로 던지며 큰 경험을 갖길 원했다. 정신적인 성장이 있었을 거라 본다. 향후 더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하는 친구"라고 말했다.
김민우의 콜업에 대해선 "변화구 제구, 위기상황 극복 등 과제는 있지만 일단 구속은 몸상태 뿐만 아니라 자신감과도 연관이 있다. 믿고 한번 올려보고 싶다. 또 어린 선수들에게 계속 기회를 주고 싶다. 김범수도 향후 괜찮아지면 선발로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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