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로저 버나디나가 3루를 밟지 않은 채 태그업을 했다가 아웃됐다.
KIA와 롯데의 경기가 열린 1일 부산 사직구장 6회초에 일어난 일이다.
0-1로 뒤진 KIA의 공격. 선두로 나선 1번 버나디나가 중전안타를 친 뒤 2번 나지완 타석 때 2루도루를 성공했다. 이어 3번 김주찬의 유격수앞 땅볼 때 롯데 유격수 신본기가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을 해 1사 1,3루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4번 최형우의 타격에서 일이 생겼다. 최형우의 타구가 빠르게 우측으로 날아갔고, 달려온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노바운드로 공을 잡아냈다. 2아웃. 이때 3루에 있던 버나디나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
1-1 동점 2사 1루 상황에서 5번 안치홍이 타석에 섰는데 마운드에 선 투수 듀브론트가 3루로 던졌다. 버나디나의 리터치 미스라고 판단한것. 가만히 서 있던 나광남 3루심이 손을 높게 들어 아웃을 선언했다.
곧바로 KIA 김기태 감독이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중계화면 리플레이에서 리드를 하던 버나디나가 최형우의 타구를 보면서 3루로 돌아가다가 3루에 채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손아섭이 잡자 다시 홈으로 뛰었던 것.
버나디나가 홈으로 뛰지 않았다면 2사 1,3루의 기회가 이어졌겠지만 버나디나의 미스 플레이로 KIA는 오랜만에 얻은 찬스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최근 득점권 찬스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는 답답한 야구를 하고 있는 KIA에겐 또한번의 뼈아픈 미스였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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