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의 방망이가 뜨겁다.
한화는 1일 대전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게임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린 제라드 호잉의 맹타를 앞세워 6대5로 승리했다. 화요일 4연승을 달린 한화는 15승15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호잉은 3회와 5회 연타석 홈런으로 4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호잉이 2홈런, 4타점을 때린 것은 지난달 17일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또한 호잉은 시즌 10홈런, 29타점으로 두 부문 팀내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은 6이닝 동안 6안타 3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또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며 1선발다운 위용을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3회초 LG 공격 도중 우천으로 40분간 중단됐음에도 샘슨은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려 호투를 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3회초 선두 양석환이 샘슨을 좌월 솔로포로 두들기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화는 이어진 3회말 선두 이용규가 좌측 3루타로 나간 뒤 양성우의 상대 실책 출루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송광민이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가 됐고, 4번타자 호잉이 차우찬의 한복판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을 날려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5회에도 호잉과 김태균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6-1로 달아났다.
그러나 LG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이어진 6회초 오지환의 내야안타와 김현수의 우월 2루타로 만든 2사 2,3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3-6으로 따라붙은 뒤 8회에는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 2점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9회초에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한 점을 추가해 한화 벤치를 긴장시켰다. 정우람은 2사후 정주현에게 볼넷, 이형종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해 1,3루에 몰린 뒤 오지환의 땅볼을 2루수 오선진이 놓치는 실책을 범해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박용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9세이브를 올린 정우람은 LG 정찬헌과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경기 후 호잉은 "쉬는 날 가족과 충분히 쉬면서 야구 생각은 안한다. 휴식 후 경기를 하니까 화요일에 집중력이 더 좋다"면서 "열정적으로 응원해주는 팬들 덕분에 힘이 난다. 2홈런은 기분 좋은 일이고 앞으로 더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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