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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마무리를 기대했다. 경기를 앞두고 무리뉴 감독과 벵거 감독은 서로를 향해 화해의 말들을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내 비난의 반은 존경심에서 나온 것이다.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다. 벵거 감독도 "이제 나는 평화를 원한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과 벵거 감독은 2004년 이후 계속 싸워왔다. 무리뉴 감독은 벵거 감독에 대해 '관음증 환자' '실패 전문가'라며 독설을 쏟아냈다. 벵거 감독은 "무리뉴는 존중을 모른다"며 항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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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딱 여기까지였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다. 맨유 팬들이 주도했다. 전반 16분 맨유 폴 포그바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리고 맨유 팬들은 노래를 하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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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에 있으면서 우리에게 계속 패배를 헌납하라는 조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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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팬들이 이제 복수에 나섰다. 같은 멜로디로 또 가사를 살짝 바꿨다.
후반 추가시간 맨유가 결승골을 넣었다. 마루앙 펠라이니의 헤딩골이 들어갔다. 맨유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는 노래를 불렀다.
"아르센 벵거, 우리는 당신이 (아스널에)머물길 원한다.(Arsene Wenger, We want you to stay)."
경기 종료 휘슬. 맨유가 2대1로 아스널을 눌렀다.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확정했다. 벵거 감독은 무리뉴 감독과 악수를 나눈 뒤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경기 후 벵거 감독은 "좋은 환대였다. 맨유의 화해 제스처에 감사한다. 그들의 환대는 너무나 세련됐다"고 칭찬했다. 공식 행사에 대한 감사였다. 맨유팬들의 노래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르센 벵거, 우리는 당신이 (아스널에)머물길 원한다.(Arsene Wenger, We want you to stay)."
'영원한 악당'을 위한 환송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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