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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에서 '유혹게임'의 증거들을 목격한 태희는 형언할 수 없는 충격에 빠졌다. 이에 태희는 세주에게 자신을 괴롭힌 이유를 물었지만 세주는 그저 태희가 장난감이었노라며 그에게 게임의 전말을 잔인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시현이 태희 때문에 자신과 수지 곁을 떠나버렸다며 이 모든 일은 시현에게 벌주기 위함이라고 밝혔고, 태희는 세주에게 "너희들은 하나같이 한 명도 빠짐없이 다 쓰레기일 뿐이야"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세주는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그럼 이제 어떻게 할거야? 다른 것도 다 받아들였으니까 이번 것도 용서할거야? 이런 걸 다 알고도 시현이를 좋아할 수 있을까?"라고 말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태희의 심장에 대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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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태희의 사랑이 망가진 것과 마찬가지로 악동즈의 우정도 박살이 났다. 시현은 세주에게 주먹질을 하며 원망을 쏟아냈다. 그리고 세주를 사주한 것이 본인이라고 거짓 고백을 하는 수지에게는 "내가 미안했어. 그런데 우리 다신 만나지 말자. 우연히 마주쳐도 그냥 모른 척 지나가자"고 절연을 선언했다. 급기야 수지는 JK그룹을 위해 비리를 저지른 엄마 미리(김서형 분)가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하는 모습을 눈 앞에서 목격하기까지 하며 끝없이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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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주가 붙잡혀있다는 사실을 안 시현은 한달음에 아지트로 달려왔다. 이어 기영에게 "다 내가 벌인 일"이라며 세주를 풀어줄 것을 요구, 보복폭행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이때 혜정으로부터 이 같은 상황을 전해들은 태희는 곧장 기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음정리를 위해 아빠 명렬(권혁 분)을 따라 독일로 떠날 준비를 하던 태희였지만 시현의 위기를 차마 외면할 수 없었던 것. 그러나 기영은 악랄하게도 태희의 전화를 이용했다. 기영은 "받을까? 받아서 오라고 할까?"라고 시현을 도발했고, 이에 분노가 폭발한 시현이 기영에게 달려들며 위험천만한 모습에서 극이 종료돼 긴장감을 극으로 치닫게 만들었다. 이에 시현의 위기가 태희로 하여금 배신감을 초월하는 사랑을 깨닫는 계기가 될지, 동시에 가혹하게 죗값을 치르고 있는 시현의 운명이 어디를 향할지, 최종회만을 남겨둔 '위대한 유혹자'의 결말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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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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