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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미디 콘텐츠 최초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탠드업 코미디 스페셜'에 단독 공개됐던 '블랙 코미디'와 마찬가지로 넷플릭스와 함께 한 'B의 농담'은 유병재만의 코미디 철학과 사회상을 제대로 녹여내며 지난 공연 보다 더욱 커진 규모(약 4000석)의 'B의 농담'을 부족함 없이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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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이 휘말린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리뷰 논란을 직접 언급, 뼈 있는 셀프디스를 시전하며 공연을 시작한 유병재는 지난 공연 '블랙코미디'의 클로징을 장식했던 특정 정치인에 대한 거침 저격 등을 시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욕하고 싶지만 대놓고 할 수 없었던 욕을 대신해 내지르며 관객들에게 통쾌함과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줬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병재는 자신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마약 사건에 휩싸였던 것을 언급하며 '약국이 맞다'며 "약해서 기분 좋았던 건 그들인데, YG를 욕하지 않는다고 욕을 먹는 건 내쪽이다"는 거침없는 발언으로 관객을 뒤집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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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로부터는 혹은 어떤 집단으로부터는 의도치 않은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소재들을 코미디쇼의 소재로 사용하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도 유병재가 하고 싶었던 말은 '성급한 일반화와 '극단적 혐오에 대한 경계' 였다. 전체가 아닌 일부만 보고 모든 걸 결정지어버리고 그로 인해 형성된 '남과 다른 이들'을 향한 무조건적인 극단적인 혐오가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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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내가 페미니즘을 배우려고 다가가면 한남충이라며 밀쳐내고 밀쳐진 반대편에서는 꼴페미메갈이라고 밀어낸다. 그 양끝이 무서워서 가운데 있으면 양비론자, 침묵하는 방관자, 시류에 편성하는 회색분자라고 욕을 한다"며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한고 인정하고 숨지 않고 당당히 나서서 이야기하는 '건강한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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