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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SK의 선발진, 그리고 투수진이 강할 수 있는 건 이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좌완 김태훈이다. 김태훈은 SK 마운드의 마당쇠다. 그야말로 전천후다. 선발, 중간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한 자리에서 공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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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아니다. 김태훈은 3월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등판 이후 어깨 통증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진 켈리의 빈 자리도 메웠었다. 그 롯데전 불펜으로 2이닝을 던진 후 3월30일 한화 이글스전 선발, 4월7일 삼성전 구원, 4월12일 LG 트윈스전 다시 선발로 나갔다. 이후 4경기 불펜으로 뛰다 다시 선발로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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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마당쇠 역할이 또 처음이 아니다. 힐만 감독 부임 첫 해인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역할을 수행했다. 김태훈은 "작년에는 선발이든, 불펜이든 똑같이 던졌다. 그래서 실패하는 경기들이 나왔었다. 작년 경험이 올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일단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는 내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더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체력적인 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식단 조절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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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욕심은 있다. 김태훈은 "선발로 뛰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있다. 야구를 시작한 초등학생 때부터 선발만 해봤다. 프로에 와 처음으로 중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고 말하며 "지금 우리팀 선발진이 너무 강하다. 내가 봐도 들어갈 자리가 없다. 광현이형이 해외에 나가야 내 자리가 생길 것 같기도 하다.(웃음) 내 스스로 몇 년 안에는 꼭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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