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직자인들의 퇴직 연령대는 몇 살일까. 최근 잡코리아가 직장인 5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들은 51.7세, 여성은 49.8세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부분은 고용 안정성이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66.5%는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6.8%에 불과했다. 나머지 26.7%는 현재의 고용 불안감에 대해 '보통이다'라고 답했다. 4050세대의 창업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국세청의 2017년 국세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신규 창업 122만6000 사업자 중 40대가 30.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50대가 24.6%로 뒤를 이었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정년 때까지의 고용 안정성에 대한 보장도 희미해진 상태여서 생계를 위한 창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자영업 경험이 부족한 상태여서 시스템을 잘 갖춘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남성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자본을 투자로 오래 동안 매출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게 유리하다. 특히 외식업을 선택할 경우에는 전문 요리가 문제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한 브랜드는 수제초밥을 내세운 스시노백쉐프다. 가장 큰 장점은 메인쉐프 본사 책임 시스템이다. 본사가 전문 일식요리사를 직접 고용해 가맹점에 지원한다는게 골자다. 스시노백쉐프 관계자는 "가맹점주 입장에서 부담이 되는 4대 보험료와 퇴직금 등을 모두 본사가 부담한다"고 말했다. 스시노백쉐프는 와규불초밥, 와규스테이크 초밥 등 정통일식의 맛과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도록 업그레이드한 초밥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생크림으로 만든 생와사비 특제소스로 색다른 매운 맛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돈까스잔치는 퇴직자, 가족, 부부, 동업 등 다양한 형태의 가업 개념 창업 아이템으로 론칭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돈까스잔치의 베스트 메뉴는 잔치국수에 돈가스가 올라가 고소한 풍미를 자랑하는 돈잔국수와 새콤달콤한 비빔국수에 역시 돈가스가 올라간 돈비국수다. 여름에는 돈가스 메밀국수도 선보이고 있다. 돈까스잔치 관계자는 "유행과 불황을 타지 않는 메뉴와 빠른 테이블 회전율이 장점"이라며 "전 재산을 들여서 창업한 만큼 신중한 가맹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노동력이 강하지 않으면서 대중성 있는 아이템이 좋다. 안 대표는 "주류를 취급할 경우 낮과 밤이 바뀌어 가정생활이 원만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운영의 효율성과 시간, 수익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성 창업자의 선호도가 높은 아이템은 죽전문점과 커피전문점이다. 죽 전문점 본앤본은 유기농 재료와 청정 레시피로 만든 죽과 스프를 선보이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100% 유기농 쌀과 국산 참기름, 친환경 녹두와 팥, 국내산 전복, 친환경 채소육수를 사용한다.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데다 메뉴의 조리 레시피도 간단해 주부들의 창업 문의가 높은 편이다.
카페띠아모는 우후죽순 생겨나는 카페 브랜드 중에서도 젤라또로 높은 경쟁력을 평가받고 있다. 2005년 브랜드 론칭 이후 매장에서 매일 만드는 이탈리아 정통 방식의 젤라또를 선보이고 있다.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천연재료로 매일 만들어 신선함과 쫄깃함이 뛰어나다. 여기에 유지방 함유도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낮다. 카페띠아모 관계자는 "정통 젤라또는 진입장벽이 높아 카페 브랜드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경쟁력이 있다"라며 "10년 이상된 가맹점들이 많은 이유도 프리미엄 젤라또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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