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의 '두산인문극장 2018: 이타주의자' 시리즈가 오는 8일 두번째 작품으로 연극 '피와 씨앗'을 선보인다.
연극 '피와 씨앗'은 지난해 낭독공연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뒤 발전시킨 작품이다. 영국의 배우 겸 연출가, 극작가인 롭 드러먼드가 2016년 발표한 최신작으로 장기 이식을 놓고 벌이는 가족간의 치열한 갈등을 다루고 있다. 상대적으로 큰 선(善)을 위해 우리는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는 근거는 있는지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옳다고 판단하는 상식의 기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2017 동아연극상 연출상 수상자인 전인철이 연출을 맡는다. 무대는 '목란언니'에서 호흡을 맞춘 여신동 미술감독/무대디자이너, 음악은 작곡가 카입(Kayip)이 책임진다. 첨예한 대립 관계에 놓여 있는 5인의 캐릭터는 연기파 강명주, 우미화, 박지아, 안병식, 이기현과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과 처음 만나는 최성은이 연기한다.
작가는 "'피와 씨앗'은 인간적인 도리를 둘러싼 논의의 핵심을 찌르는 시도를 하는 작품이다. '우리가 신경 쓰는 목숨과 그렇지 않은 목숨의 무게를 가늠하는 것이 윤리적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고 말한다.
전인철 연출은 "도덕적인 행동에 대한 판단 기준은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상식 안에 있지만, 실제로 '일반적'이라고 간주하는 상식은 개인마다 다르다"라며 "피와 씨앗'은 이런 개인들의 가치관 차이에 대해 고민하는 작품으로 우리가 '이타주의자'를 이야기할 때 이타적 행위의 기준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 '피와 씨앗'은 5월 8일부터 6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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