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오랜만에 터진 타선의 힘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전원안타를 치며 17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으로 12대6의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나며 14승16패를 기록했다.
최근 6경기서 득점권 타율이 1할9푼6리까지 떨어져 찬스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KIA는 이날은 오랜만에 시원하게 터졌다.
초반은 불안했다. 1회초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간신히 나지완의 안타로 1점을 뽑았다. 1회말 이대호의 투런포로 1-2 역전을 당했고, 3회말에 또 1점을 내저 1-3으로 뒤졌다. 그사이 3회초에 1사 1,3루의 찬스를 놓치는 등 득점권에서의 부진이 이어졌다.
4회초 득점권 부진을 털어냈다. 2사 1,2루서 버나디나의 2타점 우중간 2루타가 터지며 3-3 동점이 만들어졌고, 곧바로 김주찬의 안타가 나와 4-3 역전에 성공했다. 임시 선발로 나온 박시영은 강판. 이어 김주찬의 2루 도루와 최형우의 내야안타에 상대 실책이 더해져 1점을 더 추가했다.
4회말 2점을 줘 다시 5-5 동점이 됐지만 KIA의 타선은 불이 붙어있었다. 5회초 안치홍의 솔로포로 다시 6-5로 앞서더니 6회초엔 안타 4개와 몸에 맞는 공, 상대 실책을 더해 3점을 추가했다. 7회초에도 1점을 뽑으며 10점을 채웠다.
선발 양현종이 5이닝 동안 11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김윤동과 임창용 김세현 등 필승조가 승리를 지켰다. 지난달 26일 한화전서 8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완봉승을 눈앞에 뒀다가 9회초 3점을 내줘 1대3의 패배와 함께 완투패의 쓰라린 아픔을 겪었던 양현종은 이날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이대호가 홈런 2개를 치면서 12안타를 때려내 KIA에 맞섰지만 집중력에서 차이가 났다. 특히 수비 실책이 6개나 나오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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