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왼손 셰이크핸더' 전지희는 김형석 감독의 권유로 2008년, 한국 귀화를 택했다. 연습생으로 3년을 보낸 후 2011년 일반 귀화시험 끝에 한국인이 됐고, 귀화선수 규정에 따라 또 3년을 기다려 2014년에야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김민석과 함께 혼합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선 혼합복식 금메달, 여자복식 동메달을 따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무대를 밟으며, 올림피언의 꿈도 이뤘다. 지난해 타이베이유니버시아드에선 사상 첫 단체전, 단식 금메달 등 3관왕에 올랐다. 2018년 봄, 마지막 남은 단 하나의 꿈이 이뤄졌다. 귀화 후 7년간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국제탁구연맹(ITTF) 의 봉인이 해제됐다.
Advertisement
당예서 김경아 박미영 등 세계 4강을 호령하던 '언니'들이 2012년 런던올림픽 후 떠났다. 2014년, 2016년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여자탁구는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동료들이 눈물을 쏟아낸 세계선수권 현장에 전지희는 늘 '파트너'로 동행했다. 훈련 때면 동료들의 연습 상대, 경기 때면 영상 촬영 담당으로 변신했다. "같이 뛰고 싶을 것같다"는 위로에 "괜찮아요, 시간 금방 가요" 하며 생긋 웃었다.
Advertisement
한국은 이번 대회 독일, 홍콩, 태국, 브라질, 룩셈부르크과 함께 D조에 속했다. 한국은 5전승, 조 1위로 8강에 직행하는데 전지희의 몫은 절대적이었다. 위기때마다 소방수로 활약하며, 출전한 8경기에서 전승하는 '불패신화'를 썼다. 룩셈부르크전에서 1주자로 나서 3대1로 승리했다. 자칫 흔들릴 수 있었던 독일전에서도 중심을 잡았다. 2-4단식에 나서 자비네 빈터와 페트리사 솔자를 모두 3대0으로 돌려세웠다. 한국은 3단식까지 독일에 1대2로 뒤졌지만 4단식 전지희가 솔자를 완파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태국전에서도 2-4번으로 나서 모두 승리했다.
Advertisement
김 감독은 첫 세계선수권 전지희의 선전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절실함"이라고 즉답했다. "대회 때 10시간 넘는 이동시간, 비행기 안에서 지희는 영화를 보지 않는다. 20개가 넘는 탁구 영상을 보고 또 보고 연구한다. 7년의 기다림 끝에 여기까지 왔다. 그 어떤 선수보다 매경기, 매순간이 절실하고 선수다. 지희가 이번 대회에 임하는 자세는 존경스러울 정도다. 목숨까지 걸 정도의 간절함이 느껴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병헌 3살 딸, 말문 트이자 父 얼굴 걱정..."아빠 어디 아파?" ('이민정 MJ') -
장수원, '유난 육아' 논란에 결국 풀영상 공개…"아내 운 거 아냐, 편집 오해" -
故 김새론 오늘(16일) 1주기…절친 이영유, 납골당서 "우리 론이 평생 사랑해" -
신기루, 서장훈과 '스캔들'에 불편..."나만 보면 바들바들 떨어" -
박정민, '퇴사' 충주맨과 약속 지켰다…'휴민트' 1인 무대인사 뜨거운 열기 -
'태진아♥'옥경이, 치매 7년만 휠체어→중증 치매 "아기 같은 상태" ('조선의 사랑꾼') -
'85세' 정혜선, 건강 이상 신호 "심혈관, 간경변 진단...벌써 죽었을거라고" ('바디인사이트') -
이용진, 정호철 축의금 '49만 5천원' 낸 찐이유 "발렛비 5천원 모자라서..."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
- 2."박지성, 또 피를로 잡으러 밀라노 왔나" 쇼트트랙 김길리 동메달 '깜짝 직관→태극기 응원' 포착
- 3.'본인은 탈락했은데 이렇게 밝게 웃다니...' 밀라노 도착 후 가장 밝은 미소로 김길리 위로한 최민정[밀라노LIVE]
- 4.20년 만에 金 도전 청신호! "예상한대로 흘러갔다" 이준서의 자신감→"토리노 기억 되찾겠다" 임종언 단단한 각오[밀라노 현장]
- 5.[공식발표]"최민정 등 韓선수 3명→中선수 소개" 논란 일파만파→캐나다 공영방송, 정정보도문 올렸다...대한체육회X캐나다문화원 기민한 대응[밀라노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