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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시작한 정 훈은 7회말 대주자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2-3으로 쫓아간 7회말 1사 3루서 3번 이병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병규의 대주자로 들어갔다. 동점 득점을 정훈의 발로 시작했다. 이대호 타석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 정 훈이 2루로 도루를 시도했는데 KIA 포수 백용환의 송구가 옆으로 흘러 그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3-3이 됐다. 9회말에 첫 타석에 들어섰는데 1사 1,2루였다. 안타 하나면 동점, 큰 것을 치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 볼카운트 1B2S의 불리한 상황에서 4구째를 밀어쳤고, 전진수비를 하던 KIA 수비수 사이를 뚫는 역전 2루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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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훈은 "경기에 나가는 횟수가 줄어들며 타석에서 '여기서 못치면 끝'이라는 압박감, 부담감을 느껴왔다.야구장에 오는게 두렵고 힘들기도 했다"며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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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아내가 나 때문에 고생이 많은데 앞으로 잘해서 좋은 남편이 되고 싶다"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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