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본인이 나서 사실이 아님을 적극 해명했다. 이 행위 자체만으로도 해당 종교를 부정하는 것이며, 이로써 이 집단에서 주장하는 교리에 대한 믿음이 전혀 없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또 어떤 설명이 필요할까.
박진영이 정말 신실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자였다면, 이를 부정하는 '죄'를 짓지는 않았을 테다.
그럼에도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고 있다. 그간 성경을 공부해왔던 족적이 그대로 담긴 간증문을 공개했지만, 종교 논란은 그 진위를 떠나 대중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그런게 일각에서 박진영의 옹호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김어준, 김형석 등이 '박진영이 왜 비난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옹호하고 나서면서 일부 부정여론이 환기 되는 분위기다.
시작은 한 매체의 보도였다. 지난 2일 오전 한 매체는 가수 박진영이 지난 3월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전도 집회에 참석, 7일간 전도 집회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박진영은 즉각 반박문을 내고 "저와 우리 회사에게 입히신 피해를 어떻게 책임지시겠냐"며 해당 매체에 법적 대응을 시사한 상황. 또한 자신이 직접 간증문을 공개, 구원파가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부정 여론이 확산 됐지만, 박진영이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라는 주장. '이단(으로 분류되는)을 믿어도 되느냐'는 지적에는 '본인이 직접 사실이 아님을 해명하고 나섰고, 간증문까지 공개하며 반박에 나선 행위 자체만으로도 해당 종교를 부정한 것이이 아니냐'고 맞선다.
김어준은 3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한 매체가 보도한 가수 박진영 관련 기사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박진영이 구원파'라는 것이 이를 보도한 매체의 주장이다. 그래서? 박진영이 구원파건 아니건 우리 사회가 박진영 개인의 종교관을 왜 알아야 하는 거냐?"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해당 매체는)무슨 자격으로 개인의 종교관을 따지고 기사화 하는 거냐? 박진영 개인의 교리해석이 어떤 이유로 사회적 의제가 되는거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사를 읽어보니 황당하더라. 게다가 박진영 본인은 (구원파가) 아니라고 한다. 본인 확인도 안 했다는 거다. 그리고 구원파건 아니건 그건 죄가 아니다. 그게 대체 왜 몰래 잠입해서 취재하고 개인의 종교관을 폭로할 일이냐? 무슨 자격으로 그러냐?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어떤 종교를 가졌는지 공개할 의무는 없다. 그리고 그걸 타인이 강제로 공개하는게 어떻게 공익이 되냐?"고 따졌다.
박진영의 선배이자 절친한 작곡가 김형석 역시 앞서 박진영을 두둔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박진영이 올린 간증글) 전문을 읽었다"며 "진영이를 어릴 때부터 봐와서 잘 안다.음악뿐만 아니라 궁금한 것, 배우고 싶은 건 성실하게 탐구하는 열정이 있는 친구다.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구원받고 평안과 기쁨을 가졌다니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 축하해 줄 일이다"라고 전했다.
박진영의 향한 부정 여론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옹호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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