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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여유롭고 행복했던 일상에 위기를 맞은 며느리들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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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꼐 시어머니가 일하는 미용실에 도착한 박세미는 어머님 친구들의 단체 며느리 흉보기에 또 한번 당황했다. 더욱이 "4대 1로 공격하면 너무하시다"며 자신을 감싸주던 남편 김재욱이 갑자기 친구들의 호출을 받고 자리를 떴다. "음식만 가져오면 된다"던 시어머니의 미용실 행은 결국 박세미만 아이를 데리고 시댁으로 가는 걸로 결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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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켜보는 스튜디오는 답답했다. 전문가는 "미용실에서 시어머님 손님들이 며느리에게 질문을 쏟는 모습은 마치 '시벤져스' 같았다"며 "며느리가 그 집의 가장 약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행동이다. 만약 사위가 왔다면 그런 질문을 손님들이 계속할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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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영은 시아버지의 "떡두꺼비 같은 손주"라는 소원에 깜짝 선물을 선보였다. 바로 태아의 모습이 담긴 초음파 액자.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있던 민지영에게 시댁 식구의 축하가 쏟아졌다.
스튜디오에 나온 민지영은 "오늘 이 자리에 나오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픔을 저만 겪은 것이 아니라 신랑도 함께 겪었고, 앞으로 건강하게 이겨내고 몸도 잘 관리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 만약 저희에게 아이가 다시 한번 찾아와준다면 그 때는..."이라고 말하며 또 한번 눈물을 쏟았다. 이에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격려와 응원의 박수가 터졌고, 민지영은 "다시 신랑과 노력해서 좋은 소식 들려드리겠다"고 웃으며 약속했다.
마지막에는 남편들의 반성이 이어졌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파일럿을 통해 분노유발자가 된 김재욱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늘 이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방송 이후 저희 집에도 변화가 있는것 같다"며 "방송을 보면서 남편이 신경써야 아내가 우리집 식구가 되겠구나. 아내에게 좀 더 레이다를 세워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민지영의 남편 김형균은 "처음이라 모든 게 서툰데 얼마나 힘들었겠는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단빈의 남편은 "계속 보고 있으니 미안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며 아픈 팔로 일하고 아이를 챙기는 아내를 보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MC 이현우는 "며느리가 이상한 나라가 아니라 행복한 나라에서 살길 바란다"며 파일럿 방송을 마무리 했다.
한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6월부터 정규 편성돼 방송될 예정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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