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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연(길해연)은 진아의 빈방을 보고 즉시 준희의 집으로 향했다. 준희는 막무가내로 집에 들어오려고 하는 미연을 겨우 막았다. 준희는 상처받을 진아를 걱정해 거짓말로 집으로 돌려보낸 후 미연과 마주했다. 미연은 무릎을 꿇은 준희의 뺨을 때렸다. 미연은 "누구나 실수가 있지. 세상에 실수 안 하면서 사는 사람이 어딨냐"며 다시 준희를 달랬다. 그러나 준희는 "진아 누나 만난 건 실수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미연은 "우린 가족이나 다름없다. 그런 사이에서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말했고, 준희는 "저희 둘, 그저 평범한 남자 여자로 만나서 연애하는 것뿐이다. 그렇게 봐주실 수 없냐"며 애원했다. 이어 "내가 부족한 면이 많다는 거 안다. 알기 때문에 진아 누나는 물론 부모님께도 좋은 모습으로 채워가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한 번만 믿고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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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은 막무가내로 진아의 선자리를 주선했다. 진아는 선약이 있다고 거부했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 진아는 마지못해 선을 보러 나갔다. 그러나 그때 경선이 한국에 온 아버지와의 약속으로 호텔을 찾았고, 두 사람은 딱 마주쳤다. 진아는 경선에게 선을 본다는 사실을 실수로 말했고, 경선은 '준희하고 정리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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