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 이희준은 대체 누구였을까. 이희준이 시체의 주인공이라는 대반전이 밝혀졌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그의 진짜 정체가 또 다른 미스터리를 선사하며 주말 밤을 잠 못 들게 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연출 한지승, 송일곤 제작 초록뱀 미디어, 총 12부작) 4화에서 장세연(한가인), 김은수(신현빈), 한정원(최희서), 도화영(구재이)이 깊은 땅 속에 묻어버린 시체의 주인공으로 밝혀진 한상훈(이희준). 순간의 찰나였지만, 흙에 가려 반쯤 드러난 상훈의 얼굴은 숨 죽여 지켜보고 있던 시청자들의 소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세연이 친구들 외에 유일하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던 인물이 상훈이었기 때문.
딸을 같은 유치원에 보내는 학부모로서 처음 알게 된 세연과 상훈. 아이들이라는 공통 주제와 상훈의 적극적인 호감 표시는 두 사람의 거리를 좁혔고, 어느새 세연은 남편 김영대(오정세)와 관련된 일을 털어놓고 도움을 청할 정도로 그에게 마음을 열었다. 영대를 염전에서 데리고 나올 테니 "믿을만한 사람하고 같이 나와 있어요"라는 의문의 남자(백수장)의 말에 상훈과 함께 갈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지난 3화부터 상훈은 숨겨뒀던 수상함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팀장이라는 인물에게 "걱정 마세요. 다시 가까워졌어요. 그 여자(세연) 주변에 의지할 만한 남자, 저밖에 없어요"라고 보고하더니, 4화에서는 세연에게 영대를 염전에서 빼주는 조건으로 돈을 받았던 남자와 이미 아는 사이고, 받은 돈을 어떻게 하냐는 그에게 "써. 수고비로. 어차피 우리 손에 넘어올 돈인데"라고 답해 충격을 선사한 것. 선한 얼굴로 세연에게 다가왔던 상훈의 두 얼굴이 드러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정심에 대해 알아보던 의문의 남자가 "더 놀라운 사실이 있다"고 하자 피식 웃더니, 그녀와 영대의 가족사진을 세연의 집 우체통에 넣은 상훈. 덕분에 영대에 관한 진실을 안 세연이 힘들어하자, 품에 끌어안으며 달래주던 상훈은 대체 무슨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 걸까. 또한, 세연의 카페를 몰래 뒤지던 미용실 주인(김호정)은 당당히 아는 체를 하는 상훈에게 "장세연이 당신 정체 알아? 장세연이 알면 개거품 물 당신 직업"이라는 말로 밝혀지지 않은 그의 직업에 궁금증을 높였다.
"어차피 우리 목적은 같잖아. 김영대"라는 미용실 주인의 말대로라면, 세연의 주변을 맴돈 이유가 처음부터 영대였던 상훈. 대체 그는 누구기에 영대에 관한 것을 조사하고 있는 걸까. 시체를 보며 "맘 단단히 먹어. 우릴 속이고 기만했어. 게다가 죽이려고도 했어"라는 세연의 말뜻이 무엇일지, 그가 세연 몰래 그리고 있던 빅픽쳐가 궁금해진다.
'미스트리스', 오는 12일 밤 10시 20분 OCN 제5화 방송.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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