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프로 데뷔 3개월, FC서울의 막내 조영욱(19)이 당찬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첫 발을 내디딘 조영욱은 학창 시절부터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다.
그는 17살 때인 2016년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뽑혔고, 올해 1월 열린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는 4살 많은 형들과 뛰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전역에서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를 맡기도 했다. 조영욱은 U-20 대표팀 27경기에서 12골, U-23 대표팀 12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프로 첫 시즌. 그는 시즌 개막전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대구와의 홈경기.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조영욱은 전반 12분 에반드로의 결승골을 도우며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분위기를 탄 조영욱은 뒤이어 펼쳐진 전남 원정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마수걸이 골을 폭발했다.
서울의 '새' 활력소가 된 조영욱은 어린이날 홈에서 펼쳐진 수원과의 라이벌 매치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조영욱은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25분 대선배 박주영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 곳곳을 누빈 조영욱은 팀의 2대1 승리에 힘을 보탰다.
25분 남짓 슈퍼매치를 경험한 조영욱. 그는 경기 뒤 "짧은 시간이었지만, 슈퍼매치라는 큰 무대에서 뛸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웃었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그는 이날 단 한 차례 슈팅을 날렸을 뿐이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조영욱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만약 다음에 경기에 들어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는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조영욱은 12일 펼쳐지는 강원과의 13라운드 원정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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