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임찬규가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팀 연패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임찬규는 9일 잠실에서 열린 홈게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이닝 동안 8안타 1실점의 빛나는 투구를 했다. 임찬규는 3-1로 앞선 7회초 김지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달 15일 KT 위즈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이후 4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8연패의 늪에 빠진 LG는 임찬규의 호투를 앞세워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투구수는 94개였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특히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정교한 제구력도 과시했다. 올시즌 자신의 첫 무4사구 경기. 피안타가 많은 편이었지만, 득점권 위기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초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두 전준우에게 좌중간 안타, 1사후 손아섭에게 3루쪽 내야안타를 내주며 1,3루에 몰린 임찬규는 이대호를 137㎞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민병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문규현, 앤디 번즈, 신본기를 가볍게 제압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3회 동점을 허용했다. 1사후 전준우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김문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 2사 2루에 몰린 뒤 손아섭에게 138㎞ 직구를 바깥쪽으로 던지다 좌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팀 타선이 3회말 2점을 추가해 3-1로 앞선 상황에서 4회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선두 민병헌에게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3타자를 모두 제압했다. 5회에는 나종덕과 전준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문호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수비진의 깔끔한 중계로 3루까지 욕심낸 타자주자를 잡아 그대로 이닝을 마감했다.
6회에는 이날 최고의 위기를 맞았다. 1사후 이대호에게 우익수 앞 빗맞은 2루타를 내준 임찬규는 정 훈을 삼진 처리한 뒤 문규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번즈를 108㎞ 낙차 큰 커브를 던져 땅볼로 유도, 본인이 직접 잡아 1루로 송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평균자책점은 4.30에서 3.92로 좋아졌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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