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GPU 가상화 기술 업체인 미국 비트퓨전(Bitfusion)에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비트퓨전은 인공지능 서비스,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분석 등 고성능 연산에 필요한 GPU(Graphic Processing Unit) 자원을 가상화해 효율적으로 관리해 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GPU는 직렬처리 방식인 CPU 대비 AI, 빅데이터 실시간 분석 등 많은 양의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어 최근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비트퓨전의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용하면 GPU 성능을 2~4배 높여주고, 비용 또한 최대 50% 절감시켜 줌으로써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S는 아마존, MS, 오라클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버투스트림, 스팟인스트 등 클라우드 선도기업들과 협력해 최첨단 기술을 확보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투자를 통해 비트퓨전의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 삼성SDS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