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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필승카드' 로저스도 뜨겁게 타오른 한화의 기세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한화는 찬스에서 야금야금 점수를 챙기며 결국 로저스를 6이닝 만에 끌어내렸다. 이날 로저스는 1회초부터 상당히 곤욕을 치렀다. 1사후 2번 양성우의 우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5번 김태균까지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 패스트볼은 149㎞까지 나왔지만, 제구가 몰린 탓에 손쉽게 공략당한 탓이다. 그나마 4연속 안타를 맞으면서도 1실점으로 막은 게 다행이었다. 1사 만루에서 이성열과 하주석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에이스다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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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초에도 역시 허술한 외야 수비 탓에 1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이성열이 중견수 앞쪽에 떨어지는 평범한 안타를 쳤다. 그런데 단타가 되어야 할 이 타구가 3루타로 바뀌고 말았다. 넥센 중견수 임병욱이 원바운드 된 공을 잡으려다 뒤로 놓쳤고, 이어 백업 수비로 담장까지 쫓아간 우익수 마이클 초이스마저 한 차례 공을 더듬으며 이성열을 3루까지 보내준 것. 공식 기록은 3루타였지만, 실책이나 다름 없는 허술한 수비에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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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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