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등 과실주 산업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중국에서 보해 복분자주 등 한국의 과실주 산업을 둘러보고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9일 보해양조 장성공장에는 중국과실주산업 과학기술혁신전략연맹 짜오홍유 이사장 등 중국 과실주 산업 관계자 12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잎새주와 매취순, 복분자주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보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중국에서 과실주를 생산·판매 중인 이들은 보해가 거대한 매실 저장시설에서 5년 이상 숙성시켜 판매하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 중국 매실 업체들은 한달 남짓 짧게 숙성시켜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과실을 오랜 기간 보관하며 숙성 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보해와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중국 산동반도 위해시에서 열린 무화과 와인대회와 관련해서 마련됐다. 지난 와인대회에는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의 과실주 산업 종사자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구대륙 와인, 칠레와 미국 등 신대륙 와인에 이은 한·중·일 3국이 참여한 '동아시아 와인'을 와인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중국에서 과실주를 생산·판매하는 이들이 직접 보고 배우러 올 만큼 보해의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이 또 한번 증명됐다"며 "중국 과실주협회 관계자와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복분자주와 매취순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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