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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훈은 인터뷰날 자신의 서랍에 있는 슬리퍼를 보고 이지안이 출근하지 않은 것이 불안했다. 인터뷰장에서 급기야 이지안의 살인 전과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폭발했다. "법이 그 아이에게 정당방위라고 판결했고, 그것이 드러나지 않게 법이 보호해줬는데 그걸 굳이 찾아내서 밝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소리쳤다. 급기야 그 소문은 회사 전체로 퍼졌고, 동훈은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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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동훈에게 지안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동훈은 "왜 회사를 그만두면서 말도 안하고 떠났느냐"고 물었고, 지안은 "그만 안두면 사람 죽인애 송별회라도 해줄건가. 지겨워서요. 나 보면서 신나할 인간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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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과 기범(안승균)은 집의 컴퓨터를 이광일(장기용) 일행이 가져간 줄 모르고 경찰의 추격을 피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도준영(김영민)은 경찰이 아닌 지안이 가져갔다고 생각하고 지안이 잡힐까봐 혈안이 됐다.
도준영은 이지안이 자신과 강윤희(이지아)의 불륜은 덮으려 한다는 말에 차라리 선배 부인과 놀아난 사람이 되겠다고 비꼬았다. 이지안은 그의 발뺌과 불륜 폭로 협박에 "누가 알까 무서워서 사람들이랑 말도 안 섞었는데 위기에 몰리면 그 말을 내가 먼저 꺼네. 한 번 죽인 년이 두 번은 못 죽일까. 박동훈 건드리는 놈은 내가 다 죽여버릴거야"라고 경고했다.
그 사이 자신을 해고하게 만든 택시기사를 찾던 박상무는 기범의 존재를 알게되고 그의 핸드폰 마지막 통화목록에서 지안의 이름을 발견하고 박동훈을 불렀다. 박동훈은 도청장치를 확인하고 그동안 지안이 갑자기 찾아온 장소와 자신에게 필요한 말을 해줬던 것을 기억했다.
박동훈은 영화관에 핸드폰을 두고 도준영을 찾아가 "지안이 데리고 무슨 짓을 했느냐"고 소리질렀고, 도준영은 "걔가 다 시작한 일이다. 걔한테 내가 엮였다. 걔가 윤희랑 바람피는 것 입다물어 주는 대신에 선배도 박상무도 잘라주겠다고 했다. 선배가 그 애를 뽑았지 않느냐. 내가 어디서 어떻게 굴러먹는지 모르겠는 애하고 무슨 일을 하느냐. 걔가 내게 와서 오히려 불륜은 말하지 말자고 하더라. 선배 인생 개망신 주는거 제일 싫어하더라"라고 소리쳤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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