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강적' 두산 베어스를 힘으로 누르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부터 두산 좌완 선발 장원준을 두들겨 대거 5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결국 두산의 추격을 10대5로 물리치며 올 시즌 전적을 2승2패로 맞췄다. 반면 두산은 전날 광주 KIA전 연장 끝내기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1회초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두산 장원준은 선두타자 이정후와 후속 임병욱을 각각 투수 앞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3번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이후 4번 김하성부터 6번 김규민까지 3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7번 타순에 나온 넥센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 홈런은 지난 4월20일 이후 21일 만에 터진 초이스의 시즌 7호 홈런이었다. 3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초이스는 "오랜만에 나온 홈런이라 기분이 좋다. 특히 경기 초반 홈런으로 팀에 도움이 된 거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타순은 신경 쓰지 않는다. 평소대로 준비하고 경기를 치를 뿐이다. 부상 기간 동안 경기에 못나가서 아쉽지만, 휴식으로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5-0으로 앞서나간 넥센은 5회와 6회 1점을 보탠 뒤 9회초 3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5이닝 7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으로 5실점(3자책) 했으나 타선 도움 덕분에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를 거둔 넥센 장정석 감독은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초반부터 터진 장타와 불펜 활약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주말 경기도 준비 잘 해서 임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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