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허준호가 역대급 악역 연기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등장했다 하면 극의 분위기를 압도,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 허준호가 MBC '이리와 안아줘'의 희대의 연쇄살인마 윤희재로 돌아온다. 지난 2017년 MBC '군주'에 이어 영화 '불한당' 그리고 '이리와 안아줘'까지 3연속 악역 캐릭터를 맡아 또 한번 활약을 예고한 허준호를 향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바. 그가 펼친 악역 연기를 짚어본다.
숨막히는 긴장감 선사, 악역의 교과서 '대목
국내활동이 뜸했던 허준호는 작년, MBC '군주'로 화려한 귀환을 알리며 배우로서 지닌 저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그는 악의 축 편수회의 수장 '대목' 역을 맡아 권력을 위해서는 사랑하는 손녀도 가차없이 죽이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면모를 드려내며 악역의 진수를 보여줬다.
차분한 말투 속 묘하게 느껴지는 냉정함을 담아낸 그만의 절제된 감정연기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매 회 숨막힐듯한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 마지막까지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악역의 교과서'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단연 최고의 씬스틸러, 강렬한 나쁜 놈 '김성한'
그의 호연은 영화 '불한당'으로 이어졌다. 영화 '이끼' 이후 7년 만에 스크린컴백에 나선 허준호는 전라도의 큰 손 '김성한'으로 등장, 특별출연임에도 확실한 존재감으로 단연 최고의 씬스틸러로 맹활약을 펼쳤다.
상대를 압박하는 포스와 눈빛으로 관객들의 시각을 온전히 지배, 극강의 카리스마를 발산함과 동시에 더 독한 나쁜 놈에게 치욕을 당하는 처절한 모습을 보이며 동정심을 유발하는 등 극과 극을 오가는 열연으로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나쁜 놈으로 허준호의 '김성한'을 완벽히 그려냈다.
새로운 역사가 될, 악역의 정점 '윤희재'
허준호는 '이리와 안아줘'를 통해 악역사의 한 획을 그을 역대급 캐릭터를 선보인다. 그가 연기하는 '윤희재'는 치 떨리는 이중성을 지닌 사이코패스. 겉보기엔 평범한 아버지지만 뒤틀린 부정의 소유자이자, 남몰래 범죄를 저지르는 연쇄살인마의 이중적인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충격적인 소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에 '이리와 안아줘' 첫 티저 속 허준호의 위협적인 모습에 벌써부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남다름, 류한비의 설레고 풋풋한 모습과 달리 흉기를 든 허준호의 대조적인 분위기는 보는 이들에게 핏빛 공포감을 그대로 전달, 희대의 사이코패스 '윤희재'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각인시키며 기대를 높였다.
이번 작품에 임하는 허준호의 태도 또한 남다르다. "악몽에 시달릴 정도로 책임감이 크다"라며 기존 작품과는 사뭇 다른 그의 모습처럼, 살인에 미친 극악무도한 악인 '윤희재'를 허준호가 어떻게 표현해 낼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데뷔 32년 차 베테랑 배우, 그의 폭발적인 연기는 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별한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배우 허준호. 새로운 연기 변신을 앞둔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허준호가 출연하는 MBC '이리와 안아줘'는 오는 16일 밤 10시에 첫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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