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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이외에 득점권 타율 1할대 타자들의 타점을 보면 두산 베어스 오재일(0.188) 29개,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0.179) 28개, KT 위즈 윤석민(0.161) 19개,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0.161) 16개 등이다. 그나마 오재일과 김하성은 홈런이 각각 9개, 6개나 된다. 박용택의 홈런수는 3개다. 3번 타순을 독점하고 있지만 클러치 능력과 장타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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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런데도 박용택은 3번 타순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의 믿음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시즌 전 타순을 구상하면서 3번 박용택, 4번 아도니스 가르시아, 5번 김현수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가장 이상적이라고 봤다. 좌-우-좌 순서인데다 장타력은 다소 떨어져도 컨택트 능력과 찬스에서 집중력이 뛰어난 타자들을 묶어 놓으면 득점력을 배가시킬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었다. 특히 김현수가 가세했음에도 박용택을 3번 타자로 내세운 건 그만큼 신뢰가 크기 때문이다. 가르시아가 지난달 부상으로 빠진 이후에도 다른 타순은 변동 폭이 컸지만 3번은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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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시즌 득점권에서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류 감독이 박용택의 부담을 일정 기간 덜어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3번 타순에서 흐름이 막히면 도리가 없다. LG 공격의 약점이다. 3번보다는 5번이 부담이 적다"고 했다. 박용택은 지난해 득점권 타율이 3할6푼4리로 시즌 타율 3할4푼4리를 크게 웃돌았다. 상황이 나아질 여지는 충분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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