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수원-대구전 직전 서정원 수원 감독이 '투혼의 수원 캡틴' 염기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염기훈은 주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울산전에서 울산 리차드와 충돌하며 갈비뼈가 골절됐다. 14일 신태용호의 러시아월드컵 최종 훈련 소집명단 발표를 앞두고 염기훈은 "월드컵을 내려놨다"고 했다.
그러나 서 감독은 희망을 내려놓지 않았다. "초음파로 빨리 붙는 시술을 하고 있다. 기훈이가 이야기한 부분도 있겠지만 누구나 속마음은 있지 않겠나. 차도를 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나아질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신태용호에서 '왼발의 달인' 염기훈의 존재는 중요한 옵션이 될 수 있다. 신 감독 역시 염기훈의 왼발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표해 왔다. 서 감독 역시 염기훈은 "무기"라고 칭했다. "무기가 될 수 있다. 월드컵에서 강팀과 붙을 때 세트피스에서 확실한 공격루트, 득점루트는 강점이 될 수 있다. 아무 우리 신태용감독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신욱을 뽑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터키와의 평가전 등 대표팀 득점 장면에서 세트피스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했다. 월드컵에 나가는 팀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가능한 모든 옵션, 모든 무기를 준비한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음이 아프다. 중요한 시기에 기훈이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월드컵이라는 중요한 무대를 앞두고 부상은 선수로서 가장 힘든 일"이라고 아쉬워 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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