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그리는 연애는 현실일까 '고구마'일까.
'달달'하게 시작했지만, 점차 답답함을 선사하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김은 극본, 안판석 연출, 이하 예쁜 누나)가 그것. 첫 방송부터 현실적인 직장 생활과 더불어 연하남인 서준희(정해인)와 윤진아(손예진)의 열애 모습이 담기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드라마였다. 최근 방영되던 드라마들 중 가장 '달달'하다고 손꼽혔던 드라마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에는 '달달'보다는 '답답'이 자리잡았다.
'예쁜 누나'는 연하남과의 연애라는 소재를 가족들의 온갖 반대에 부딪히는 '갈등'으로 사용하고있다. 윤진아의 가족들은 끊임없이 서준희를 반대하고, 여기서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하는 모습들은 그동안 시청자들이 기대하고 바라봤던 '로맨스'가 아닌, 전혀 다른 장르의 드라마가 되고있는 모양새라 시청자들의 실망감도 이어지고있다.
특히 지난 12일 방송에서는 가족들 앞에서 서준희에게 이별을 통보했던 윤진아가 이해하기 힘든 화해 과정을 담아내며 원성을 들었다. 윤진아는 김미연(길해연)이 서경선(장소연)에게 막말을 퍼붓자 "준희야, 우리 여기까지 하자. 헤어져"라는 이별 통보만을 남겨두고 방문을 잠그고 들어갔다. 가족들과 서준희 앞에서 했던 이별 통보였기에 윤진아의 마음이 확고한 것으로 보였지만, 윤진아는 또다시 밤중 서준희에게 "뭐해"라며 전화했고 집 앞에 서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도 서준희도 화가난 상태였지만, 윤진아는 애교와 말 돌리기로 상황을 바꾸려 노력했고 여기에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내지는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윤진아는 서준희 보다 연상이었지만, 오히려 자신의 실수를 서준희가 덮어주는 모습을 지켜보고, 또 마음을 이리저리 바꾸며 사랑에서의 '민폐'를 끼치는 등의 행동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받아내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연애에 대해 '고구마처럼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이고있는 중.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현실적'이라는 평을 하기도 했다. 현실의 연애는 드라마 속에서처럼의 '로맨스'는 아니라는 얘기였다.
현재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극 초반 연상연하의 달달하고도 보기만 해도 흐뭇한 로맨스라는 평을 받았던 '예쁜 누나'지만, 앞으로 종영까지 그 아성을 지키기는 무리가 있어 보이는 상황이다. '예쁜 누나'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으며 답답함을 풀어내는 전개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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