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리도 승운이 따르지 않는 헨리 소사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소사가 불운한 2018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소사는 13일 원정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패전투수가 됐다. 팀이 0대10으로 완패하며 소사도 웃지 못했다.
하지만 소사는 못 던진 경기가 아니었다. 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삼진 5개를 곁들이며 3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3승2패다.
올해 9경기에 등판한 소사는 SK전에서 6이닝 3실점하고도, 평균자책점이 1.71이다. 구위는 원래 좋았다. 제구가 살짝 문제였는데, 올해는 제구까지 잡혀 리그 최상급 투수가 됐다. SK전에서 던진 105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가 75개였다.
소사는 올해 등판한 9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했다. 특히 3연승을 따낸 4월 14일 KT 위즈전과 20일 NC 다이노스전, 2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선 무자책을 기록했다.
소사가 무자책 경기를 하지 않는 한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투수력에 비해 타력이 강하다고 할 수 없는 LG이기는 해도, 유독 소사가 나오는 경기엔 득점 지원이 더욱 떨어진다.
소사는 LG에서 뛰며 에이스보다는 2번 외국인 선수 역할을 늘 해왔다. 10승은 거둬도 그 이상은 기록하지 못했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LG와 재계약 자체가 불확실했다. 데이비드 허프와 재계약이 틀어지면서 LG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됐다. 소사는 "15승 투수가 되겠다"며 의욕을 보였고, 실제로 엄청난 활약을 해주고 있으나, 운이 너무 따르지 않고 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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