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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PK를 차고 김병지(축구해설위원)가 막는 뜻깊은 이벤트가 벌어졌다. 성공한 국가대표 감독 출신 허정무 부총재와 명 수문장 출신 김병지 이사장의 좀처럼 보기 드문 특별 이벤트였다. 한국축구국가대표(이사장 김병지)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16강 기원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13일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었다. 이 행사의 특별 이벤트로 김병지 이사장이 허정무 부총재를 초대해 PK 이벤트를 만들었다. 5차례 PK를 진행해 허정무 부총재가 2번 넣었고, 김병지 이사장이 3번 막았다. 이 결과에 따라 허정무 부총재는 300만원, 김병지 이사장은 2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사)한국축구국가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500만원을 향후 북한 어린이들에게 축구용품을 기증하는데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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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부총재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의 16강 가능성은 50대50으로 본다. 독일은 최강이다. 독일이 나머지 3팀을 다 이길 수 있다. 스웨덴은 유럽 팀 중에서 우리가 못 당할 정도는 아니다. 아주 정교한 편은 아니다. 멕시코는 중남미서 강한 상대다. 그렇지만 우리가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멕시코전 내용이 좋았다. 멕시코 선수들의 체격을 감안할 때 우리가 그래도 상대하기 좋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서 상대하느냐에 달렸다.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있는 패턴을 준비해야 한다. 세트피스가 그 중 하나다. 남아공월드컵 때 4골을 세트피스로 넣었다. 반대로 세트피스로 골을 내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같은 D조에 속했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과의 1차전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정 16강 진출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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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부총재는 마지막 독일전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는 "앞서 2경기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에서 결판이 날 것 같다. 스웨덴전은 이기면 금상첨화다. 스웨덴은 지키는데 능한 팀이다. 우리가 받아치면 괜찮을 것 같다. 이기면 다행이고, 최소 지지만 않으면 멕시코전에서 승부가 될 것이다. 스웨덴이 멕시코와 독일을 쉽게 이기지 못한다. 심리적으로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 스웨덴은 우리나라를 이기지 못한다면 못 올라간다고 (초조해)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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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부총재는 후배 신태용 감독에게 "마지막 한순간까지 냉정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 경기장에선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다.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는 김병지 축구클럽 산하 팀들과 전국 유소년 클럽 총 66팀이 출전해 풀리그 형식으로 치러졌다. 전후반 구분없이 12분씩 대결했다. 결과 위주의 대회가 아니라 유소년 선수들이 한데 모여 그동안 쌓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유소년 선수들과 가족들까지 참여해 축구 페스티벌을 방불케했다. 러시아월드컵 한국 대표팀 단장을 맡은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행사에 참석해 대회 내내 자리를 지켰다. 남양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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